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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물을 주세요

onlyane 2017. 10. 10. 16:01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97%가 바다에 있고, 나머지 3%정도도 남.북극 지방의 얼음이기 때문에 사람이 이용하는 물은 고작 0.1%정도에 불과합니다. 그것조차 땅속 수맥에 묻혀 있기 때문에 인구의 팽창과 공업 용수, 농수로 사용되는 물까지 고려하면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물은 지극히 일부분입니다. 더구나 그 적은 양의 물 마저도 산업의 발달로 오염되어 오늘날에는 물이 생물을 탄생, 유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빼았는 위험 물질로까지 변질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병원균투성이의 불결한 물로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에 평균 3만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유엔은 "21세기에는 세계 인구의 1/5이 식수난을 겪게 될 것이며, 절반 이상이 제대로 위생 처리되지 않은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물의 날' 은 과학의 발달과 함께 오염되어가는 세계 수자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세계인들의 인식 아래서 탄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유엔에서 '물 부족 국가' 라는 불명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물은 식수를 시작으로 커피, 차, 음식 조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만병통치약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우리의 몸 2/3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물은 실제로 우리 몸의 모든 부분, 세포 구석구석에 존재해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공기와 함께 좋은 물은 우리의 건강에 절대적 요건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인구 증가와 산업화, 도시화, 생활하수, 산업폐수, 공장폐수, 축산업, 농업, 농경지에 살포되는 농약 등 수많은 이유로 수질이 급속히 오염되고 있습니다. 산업폐기물에 의한 지하수의 오염은 그 도를 넘어 화학물질, 중금속 등과 같은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국민의 건강이 생활환경 때문에 심각한 위협은 받을도 있다는 말입니다. 정부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물에 대한 각자의 인식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머니 심부름으로 한 어린아이가 물을 사러 옵니다. "마실 물 주세요." 하는 말에 수퍼 주인은 요즘 잘 팔린다는 생수 한 통을 건네고 돈을 받습니다. 어머니도, 어린이도, 수퍼주인 조차도 그 생수가 건강에 좋은지 좋지 않은지 알지 못합니다.

사회의 추세가 수돗물보다는 생수가 더 깨끗할 것이라는 쪽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것을 최선으로 여기고 습관처럼 물을 사 먹는 것입니다.


좋은 물, 안심할 수 있는 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사업자들은 생수를 만들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휘발유보다 더 비싼 시판 생수조차도 마시려면 겁이 나는 것이 현실 입니다. 거기에 벤젠 같은 화학 물질이 들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환경호르몬 문제로 우리 사회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는데, 그때 생수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또 최근 서울 환경보건원이 시판 중인 국내외 생수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가소제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오염 물질입니다.

이런 오염 물질들은 플라스틱 페트병을 제조한 후 세척하는 과정에서도 유입될 수 있지만, 플라스틱 자체에서 방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수돗물에 대한 문제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만 국한 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폰타나, 산타클라라, 월넛크릭 지역의 임삼부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에서 수돗물을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면 '유산위험' 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수돗물을 끓여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몇일 뒤 수돗물은 끓여 마셔도 위험하다는 말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은 물은 1분 이상 끓이면 수돗물에 함유된 납이나 염분 등의 물질들을 농축시켜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돗물에 들어 있는 트리할로메탄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물질의 방지를 위해 정수 방법을 개선하는 길밖에 없다는 내용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수기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수많은 회사들이 목청 높여 광고하지만, 정수한 물도 무조건 좋다고 보기에는 꺼림직 합니다. 몇 년전 한국일보 사회면에는 '정수기 수질 수돗물보다 나쁘다' 는 제목 아래 국내에서 시판되는 14개 정수기 회사의 정수기 24종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18개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 을 초과한 일반 세균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이유는 "활성탄 필터가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를 제거할 뿐 아니라 유기물질이 활성탄에 붙어 일반 세균의 영양원이 되는 바람에 일반 세균이 쉽게 증식되기 때문"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도시에서 지하수를 파서 마시자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구나 서울의 지하수는 지하 100m까지 오염되어 있어 공업 용수로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하다는 내용을 보면 땅을 파서 식수를 충당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여겨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가 더욱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일본의 구마모토 시처럼 오염원을 완벽히 봉쇄하고 지속적인 오염 감시 체제를 갖추는 등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인들의 협조 없이는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본다면 건강에 신경 쓰는 데는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부 정책을 외면할 리 없습니다.


가장 좋은 식수는 수도꼭지에 카본필터가 들어 있는 정수기를 부착해서 마시는 것입니다. 수돗물에 중금속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화학 물질입니다. 구리 파이프로 연결된 비싼 정수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리는 양성종양을 자라게 할 뿐만아니라 체내의 유기황에 친화력을 가지고 있어서 유황을 모두 체외로 배설시키는 중금속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본 이외에 정수 효과를 놓이기 위해 은(Silver)들을 포함시킨 필터는 결코 좋지 않습니다. 정수가 잘되는 정수기일수록 필터에 화학약품이나 화학 처리를 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화학물질들이 물 속에 용해되어 결국은 인체로 유입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모래, 자갈, 숯 등을 넣어 자연 정수기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때는 어린 우리가 "마실 물 주세요." 하면 오염이라는 것은 상상할 필요도 없이 깨끗한 물을 주저없이 주셨습니다. 그때가 정말 그리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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