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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파동

onlyane 2017. 10. 13. 02:52



오래전 서울 목동 쓰레기 소각장 연기에서 다이옥신이 다량으로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신문 지상에 다이옥신에 관한 기사가 종종 등장합니다. 수년 전에는 '포르말린 통조림'의 충격을 능가하는 '구운 소금 다이옥신 함유설'이 나와서 제조 회사들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반 소금에도 없는 다이옥신이 값비싼 구운 소금에 들어 있다는데 대해 정부와 제조 회사를 질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섬뜩할 지경입니다. 이 상황에서 구운 소금의 매출량은 사정없이 떨어지고, 이에 격분한 한 제조 회사는 정부를 상대로 엄청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 회사의 부주의로 자신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운 소금 혹은 죽염은 섭씨 300도에서 다이옥신이 방출되지만 섭씨 800도에서 다이옥신 양이 급격히 감소해 1300~1500도에서 거의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그런 고온에서 몇 차례씩 구웠다면 건강에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 이런 문제가 따르듯 이번 일도 일부 업자들의 실수가 야기시켰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이옥신은 '인류가 알고 있는 가장 유독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독성 물질은 농약을 제조하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쓰레기에는 벤젠과 플라스틱이 많이 들어있고 플라스틱은 주로 염소를 사용해 만드는데, 다이옥 벤젠과 염소의 화합물입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태울 때 다이옥신이 생기는 것입니다.


동물 실혐에 따르면 다이옥신은 피부 질환과 암을 유발시키고 기형의 새끼를 낳게 하며, 나아가 면역체계의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다이옥신이 여성의 생리대에서도 검출 되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생리대에는 인조견사와 인조견사를 혼합한 면이 사용되는데, 이는 인조견사의 탁월한 흡수력 때문입니다. 이 인조견사를 표백할 때는 통상 염소 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 염소가 바로 다이옥신의 원료인 것입니다. 따라서 일생 동안 1만 개 이상의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다이옥신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 됩니다.


다이옥신은 지방 조직에 축적되어 자궁내막증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잘 알려진 인체의 생화학적 작용은 호르몬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임신 같은 여성으로서의 생체 기능이 모두 호르몬 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만일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이 여성의 몸에 유입되면 여성호르몬과 같은 수용체에 접속되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때 호르몬을 통해 유지되는 생체 기능이 교란에 빠져 여성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체내에 유입된 다이옥신이 모유에서까지 검출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었지만, 신생아보다 훨씬 더 민감한 태아 시기에 이미 다이옥신에 노출된 아이에게 출산 후 모유를 먹이지 않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엄마 젖이 아이에게 주는 정서적 안정성과 면역력 증강 효과를 고려한다면 그나마 엄마 젖이 낫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오늘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병이 이와 무관하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처럼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작용하는 다이옥신은 남성에게서는 성기의 왜소화, 정자수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의 성분에는 벤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벤젠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강력한 발암물질이 됩니다.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1988~2000년에 여수국가산업 단지의 11개 벤젠 노출 사업장에서 일한 전.현직 노동자 1만 774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한 결과 7명이 백혈병 림프종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벤젠과 관련된 발암 문제를 조사한 것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이를 계기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되던 경각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벤젠에 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벤젠의 오염을 피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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