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절반, 친구 - 스탠 톨러

▶ 당신은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친구가 있기에...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비슷한 스타일의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귀에는 헤드폰을 꽂고 손에는 핸드폰을 만져가며 메세지를 주고 받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24시간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전 세계는 그물망처럼 짜여진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우리들은 외롭고 고독함을 느낍니다. 첨단 통신 기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은 하지만 진심으로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고의 덕목으로 경쟁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만, 그 결과 나를 제외한 모두가 나의 경쟁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경쟁지상주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변질 시켜 놓고 말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관계가 '친구 사이'입니다. 

친구 사이에도 계산이 앞서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외롭습니다. 

행운의 절반, 친구... 이 책의 무대인 시애틀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동시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대단하게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고로 살기 좋다는 도시에 우울증 환자가 가득하다니.. 말도 안되는 현상입니다. 이런 아이러니는 '사람들에 둘러 쌓여있어도 외로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시애틀은 또한, 커피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아직 까지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커피가 우울증에 탁월한 효력이 있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이 책은 '친구'에 대한 관조(사물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는 인생이라는 먼 길을 함께 여행하는 여행 동반자입니다. 친구가 있어 우리는 고된 길을 외롭지 않게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친구는 또한 성취의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손을 잡아 끌어주고 때로는 경쟁하며 삶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우리 모두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가 됨으로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친구는 동년배 사이로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배우자, 가족, 선/후배, 동료, 심지어는 반려동물도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 지금 당신에게는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있습니까? 

이 책에서 '맥'의 특별한 커피 수업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원두커피는 한 가지 원두 만을 쓰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여러가지 다양한 원두를 적절하게 섞어서 블렌딩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블렌딩을 통해, 각각의 원두가 가진 단점은 최대한 낮추고 장점을 극대화 시킴으로써 최상의 커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블렌딩을 어떻게 어떤 비율로 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원두를 섞더라도 전혀 다른 맛과 향의 커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친구 또한, 커피와도 같습니다. 함께 어우러지고 섞임으로써, 서로가 가진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완성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함께 어울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혼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고, 이것은 곧 행복과 성취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맥의 커피 수업의 핵심입니다. 

또 다른 인생의 성공을 최대 목표로 삼고 앞만 보고 달려온 조 콘래드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모두가 부러워 할 만한 엄청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면서 22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인센티브까지 약속 받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주위에는 함께 축하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제껏 자신이 외로웠던 것은 성공에 대한 갈망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나서도 여전히 외롭고 공허하기만 합니다. 그제야 조 콘래드는 자신의 인생에서 무언가가 빠졌음을, 그리고 현재의 성공이 자신이 정말로 원하던 전부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조 콘래드의 눈을 뜨게 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맥스 플레이스' 주인 맥 달튼 입니다. 조 콜래드에게서 돈과 성공 만을 쫓던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맥은, 커피 수업을 통해 조의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그에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 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 행운의 절반은 '나'로부터, 또 다른 절반은 '친구'로부터 온다~!! 

우리는 맥의 가르침을 통해, 단순히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소통하고 교감 할 수 있는 친구가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행복과 성공이 결정된다는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 콘래드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해나가고 인생에서 친구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지 깨달아가며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친구 관계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친구는 분명 1 천만 달러 짜리 계약을 하지 않을 뿐더러 성과급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진심 어린 위로와 관심을 주며, 그것은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그 버팀목으로 인해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고, 외롭고 추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경우를 봐도, 오늘날의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친구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원두 만으로는 최상의 커피 맛을 낼 수 없는 것처럼, 나 혼자만 잘났다고 해서 성공할 수 는 없습니다. 나와 함께 어우러진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나의 성공도 이룰 수 있고 더불어 그들의 성공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성숙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게 되면, 이전에 몰랐던 나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달을 수 있고, 닫힌 시각에서 벗어나 한결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나와는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배울 점과 반성할 점을 찾음으로써 소중한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 부자가 아니라, 마음이 부자인 것입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 

당신은 얼마나 부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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