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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본문

인문 _도서 리뷰

농담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onlyane 2017. 10. 17. 22:03



_ 때로는 세상 돌아가는 사소한 이야기가 대인 관계의 활력소가 된다. 


사업상의 이야기나 정치적인 토론, 또는 여러 가지 시사적인 대화만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상사와 무관한 듯 여겨지는 잡담이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한다. 



매일 바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결과도 없는, 그러면서 그저 유쾌하다는 것이 전부인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기한 사실은 바쁜 사람들일수록 잡담을 즐긴다는 사실이다.


언뜻 보아 아무런 중요성도 없는 쓸데없는 이야기가 사람들과 손쉽게 교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중대한 발견이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사업상의 이야기라든가, 골치 아픈 보고서 따위의 버거운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시시껄렁한 잡담을 나누고 있는 시간이라 해도, 경우에 따라선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거나 본의 아니게 신뢰를 잃게 되는 상황이 빚어진다.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역시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 그것은 어떤 방법으로 농담을 주고받느냐 하는 데 따라서 자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농담을 할 경우에 범하기 쉬운 과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이야기를 지나치게 오래 끌고 간다.

둘째,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 농담을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한다.


농담을 하더라도 혼자서만 계속 떠들어댄다면 곧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당신이 이런 부류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를 적당히 줄이고 요점만 간단하게 설명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람을 앞에 두고 상대방의 인격에 대한 농담을 하는 것은 몹시 위험한 짓이다. 그 말을 들으며 상대가 겉으로는 비록 웃고 있을지 몰라도 속으로는 몹시 불쾌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큰 잘못은 대화를 혼자서만 독점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농담을 했다고 치자.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이 그 말에 웃음을 터뜨리려고 하는 찰나에 당신이 느닷없이 또 다른 농담을 한다면, 먼저 말을 꺼냈던 사람은 몹시 화가 날 것이다. 당신은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었던 그의 즐거움을 빼앗아 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농담을 하면, 잠시 사이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다름 사람이 즐거움을 만끽할 기회를 막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한 배려가 끝난 뒤에 당신을 자신의 이야기로 여러 사람을 끌어들여도 늦지 않다.


농담 가운데는 다른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종교에 관한 농담은 아주 민감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아울러 미망인이 그 자리에 있을 경우에는 말더듬이에 관한 소재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 농담의 상식이다. 회의장에서 오락적 취향을 이야기한다든가, 여성들의 사교 그룹을 상대로 지루한 세일즈 이야기로 일관하는 것은 센스 있는 농담이라고 할 수 없다. 상황을 농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농담을 상황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농담의 대원칙은 절대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농담을 하는 사람은 항상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주목받는 것도 좋지만, 현재의 상황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천박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화술이라고 할 수 없다.


농담은 당신의 인격과 어울리는 것이어야 하며, 또 현재의 상황에 들어맞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어떤 경우에라도 귀에 거슬리는 농담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농담을 할 땐 당신 자신을 풍자의 표적으로 삼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결코 주위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지 마라. 사람들은 대개 자신들의 우월감을 자극하는 것에 대해서만 웃게 된다. 가령 어떤 사람이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지면 당신을 웃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으로 하여금 '나는 저렇게 멍청하지 않아!'라는 우월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농담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정치가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먼저 재미있는 이야기로 청중들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그런 다음에 비로소 자신에게 주의를 끌어당기려고 하는 것이다. 농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이야기와 관련되 상황 때문에 재미있는 농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혹시 전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따위의 진부한 인사치레로 미리 방어 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다. 일단 상황에 맞는 농담이 떠올랐다면 체면 차리지 말고 이야기를 꺼내라. 단, 빠른 시간 내에 눈치껏 말을 끝맺어야 한다.


_농담의 원칙을 지켜라.

"농담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농담에 웃을 권리가 없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웃음이란 본래 전염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말하는 사람의 웃는 모습이 다른 사람의 옷음을 자극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저 사람은 진심으로 농담을 즐기고 있구나'



아마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물론 너무 큰 소리로 웃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농담의 장본인이 필요 이상으로 웃어 버린다면,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스운 이야기를 해 놓고도 전혀 우습지 않다는 듯이 시치미를 때는 것도 농담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는 그 천연덕스런운 표정으로 인해 더욱 배꼽을 잡고 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자연스럽게만 하라.

농담으로 분위기를 역전시키거나 어색한 상황을 얼버무릴 수가 있다면 그렇게 하라. 상황에 따라 농담은 상대방의 노여움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훌륭한 무기이다.


미국 상담칼럼리스트 도로시 딕스는 '농담과 재담은 어색한 상황에 대한 최대의 방어 수단'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미있는 농담을 할 자신이 없으면 듣는 사람으로서의 열할에 충실하라. 남의 농담도 자신의 농담처럼 즐길 줄 알아야 많은 친구를 사귈 수가 있다. 한 사람의 좋은 청취자는 두 사람의 재담꾼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어쨌거나 농담이나 잡담의 기술은 오늘날의 긴장된 사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대방이 사소한 것이라도 부담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르 만들어라. 그리하여 그가 사업상의 고뇌나 가정적인 문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배려하라. 가끔은 사소한 잡담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상대방의 취미 생활에 대한 것이라도 좋고, 오늘 배달된 석간 신문의 기사에 관한 것이라도 좋다.


사교적인 모임이라면 심각한 이야기는 더욱 피하라. 그런 이야기는 사무실에서나 어울릴 화제이다. 식사나 술자리, 혹은 차를 마시며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는 가급적 가벼운 이야깃거리를 택하도록 하라. 커피 타임은 정신의 휴식 시간이므로, 이런 자리에서 진지한 토론은 금물이다. 테이블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는 것 같은 편안한 기분으로 즐거운 잡담의 한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사업에 관한 이야기나 계획 따위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메모지 같은 것은 책상 위에 놓고 와야 하는 것이다!!


가끔은 평범한 대화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위력을 확인해 보고 싶다면, 당신도 체면 따위는 잊어버리고 즐거운 잡담에 섞여 긴장을 풀어 보라. 특히 그 이야기가 당신의 상대방으로 하여금 좀더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편하게 이야기하라. 아울러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면 즉각 흥미를 표현하는 것도, 사소한 대화를 강렬한 호감으로 마무리짓는 비결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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