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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혈당 - 글리코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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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혈당 - 글리코겐

onlyane 2018. 1. 1. 23:57


은 우리 몸에 들어온 탄수화물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장기입니다. 탄수화물은 위에서 소화/흡수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거의 전량이 간으로 운반됩니다. 간에 필요한 양(포도당의 38~50%정도)이 저장 되고 나면 나머지는 심장을 통해 온몸으로 운반됩니다. 



우리 몸은 간에 '글리코겐' 의 형태로 포도당을 보관합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하지 않는 시간에 저장하고 있던 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액 속으로 보냄으로써 혈당을 적절히 유지합니다. 그리고 포도당이 부족할 때는 몸속의 단백질을 포도당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의 저장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간의 기능 저하, 술이나 약 때문에 간 기능이 약해졌을 때입니다. 게다가 지방간이 생기면 포도당의 저장 장소 자체가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혈당이 적절히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중추인 뇌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뇌는 에너지 소비의 큰 손입니다. 뇌의 중량은 체중의 약 2%에 지나지 않는데 에너지 소비량은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총 에너지의 18%에 이릅니다. 


그래서 저혈당 상태가 되면 에너지 부족으로 뇌가 기능하지 못하여 생명에 지장이 생기는 것입니다. 



 간의 저장 기능이 '혈당'을 좌우한다?



간의 포도당 저장 능력에 따라서 평소의 혈당 조절 능력이 결정됩니다. 간은 혈당을 제 1단계에서 조절하는 장기입니다. 공복 시 혈당치는 70~110mg/dl로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의 검붉은 색은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색깔인데, 흡연이나 스트레스로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간 기능은 저하되게 됩니다. 이렇게 간의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저장했던 당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우리 몸은 순식간에 저혈당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게 되면 약해진 간 기능 때문에 포도당의 일부가 저장되지 못하고, 간에 저장되지 못한 포도당이 '식후 고혈당' 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면서 고혈당과 저혈당이 되풀이됩니다. 


건강한 사람의 간은 저수 능력이 큰 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포도당을 많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댐이 크면 필요에 따라 조금씩 방수 할 수 있으므로 강의 하류가 말라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공복 시에도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은 것도 같은 원리 입니다. 






그러나 저장 기능이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간은 자그마한 모래막이 댐과 같습니다.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 금방 둑이 터져 물이 흘러넘칩니다. 즉 식사 후에 생긴 포도당을 많이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흘러넘쳐서 식후 고혈당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간이 정상적으로 저장 기능을 발휘하면 포도당이 넘치더라도 인슐린이 이를 세포 속으로 들여보내므로 식후 2시간 만에 혈당은 안정됩니다. 만약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식후 2시간 혈당 수치'가 높으면 주의해야 합니다. 간의 포도당 저장 능력은 나이가 드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좌우됩니다. 간식을 많이 먹고, 속이 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를 하는 습관이 간의 포도당 저장 능력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 지방간이 '고혈당'을 부른다



간에 저장되지 못하고 남아도는 포도당은 심장을 설탕에 절이는 당화현상을 일으켜 온몸의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설탕을 듬뿍 묻힌 과일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설탕이 수분을 흡수하는 바람에 바짝 말라버리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화현상으로 마른 혈관은 손상되기 쉬우며 염증도 발생합니다. 더욱이 상처를 보수하려고 혈관 내에 딱지가 생기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딱지가 잘 생기지 않게 하는 '바이아스피린' 등의 혈소판 응집 억제제가 처방 되는 것입니다. 



간에 저장되고 남은 포도당은 인슐린의 작용으로 지방으로도 바뀌어 간에 저장됩니다. 이것이 바로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이라고 하면 간의 주위에 지방이 달라붙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하나하나의 간세포 속에 지방이 저장된 상태입니다. 간세포 수의 30% 이상에 지방이 채워졌을 때 지방간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간의 고유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공간이 좁아져 버립니다. 또 혈당 조절에 쓰이는 글리코겐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까지도 줄어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당뇨병 환자들은 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쉽게 만드는데, 저장 공간이 좁아져 포도당의 저장이 어려워지면 나이와 상관없이 식후 고혈당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알코올과 상관없이 지방이 간에 축적된 상태를 비알콜성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이 지방간 환자 중에서 10%는 염증이 생겨서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악화됩니다. 나아가 이러한 간염 환자의 10%는 간경변증이나 간암까지 진행됩니다. 


고혈당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혈관과 간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치명적인 병에 걸릴 위험성이 농후합니다. 간염이라고 하면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을 생각하시는데,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생활습관병의 일종이기 때문에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고쳐야 할 것은 식/생활습관 입니다. 



'공복' 이야말로 당뇨병 치료의 기본 



간의 저장 능력을 활성화시켜 식후 고혈당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뱃속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간은 식전과 식후의 혈당 차이가 클수록 포도당을 많이 저장합니다. 그러므로 뱃속을 완전히 비워서 식전 포도당을 낮추면 포도당이 간에 충분히 저장되므로 식후 혈당도 낮아집니다. 적은 양이라도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식전 혈당이 올라가 식전/식후 혈당의 차이가 작아집니다. 


간에 충분히 저장되지 못한 포도당은 온몸을 겉돌게 됩니다. 그렇게 식후 고혈당이 지속되면 당뇨병에 걸리게 됩니다. 저혈당을 우려한 나머지 탄수화물을 계속 섭취하는 생활습관도 당뇨병이 호전되지 않은 원인 중 하나입니다. 


완전한 공복 상태에서 식사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식사하고 나서 운동하여 식후 혈당을 낮추려고 애쓰지 말고 저혈당을 조심하면서 식전에 운동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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